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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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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와 권력 리스크 관리 - 승진 후 무너지는 조직을 막는 컨트롤 타워 설계 1. 승진의 함정 읽기 - 권한 확대, 절차 약화, 통제 공백 맥베스의 몰락은 권한이 커질수록 절차가 약해지고, 절차가 약해질수록 조직이 빨리 무너진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현실에서도 승진 직후 90일은 위험 구간이다. 빠른 성과를 보여 주겠다는 압박이 의사결정 건너뛰기, 측근 중심 운영, 예외의 상시화를 부른다. 그래서 첫 메시지는 속도보다 구조다. 권한을 확대하기 전에 어떤 통제 지점을 더 강하게 만들지 문서로 박아 둔다. 재무 집행, 인사 결정, 대형 계약, 보안 설정, 데이터 접근 같은 항목은 혼자 결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선포한다. 승진은 칭호가 아니라 경계의 재설계다. 경계가 없으면 성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맥베스가 칼로 질서를 세우려 할수록 혼란이 커졌듯, 회사에서 힘만 밀어붙이면 단기 성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관계 역학 - 감정 폭주 속 의사결정 품질 지키기 메타 설명: 로미오와 줄리엣의 서두름에서 감정 폭주의 위험을 읽고 냉각 시간과 제삼자 검토와 프리모텀과 단계적 실행으로 대화와 협업의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1. 냉각 시간과 첫 대응 지연 감정이 고조될수록 판단은 단순해지고 말은 극단으로 흐른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서두름은 애정의 순수함이 아니라 속도의 위험을 보여 준다. 실무와 관계 모두에서 첫 대응을 지연하는 냉각 시간이 필요하다. 분노가 솟구칠 때 보내는 메시지는 대개 나중의 수습 비용을 키운다. 그래서 규칙을 미리 정해 둔다. 격한 감정이 느껴지면 메신저와 메일과 공지와 게시물을 최소 삼십 분에서 이십사 시간까지 보류한다. 보류 동안에는 문장을 다시 읽으며 사실과 해석과 추정을 나눈다. 사실은 확인 가능한 기록으로 적고 해석은 조심스럽..
플라톤 동굴의 비유와 미디어 리터러시 - 알고리즘 버블 탈출 메타 설명: 플라톤의 동굴 비유를 미디어 리터러시로 번역한다. 소스 다변화와 검증 습관, 시간과 감정의 관리, 제작자로서의 균형으로 알고리즘 버블을 탈출하는 실전 루틴을 제시한다. 1. 그림자와 실재를 구분하는 첫 걸음 플라톤의 동굴에서 죄수는 벽에 비친 그림자를 현실로 믿는다. 오늘의 피드와 추천 알고리즘은 그 벽을 손바닥 안으로 옮겼다. 같은 견해와 같은 감정이 강화되며 다른 관점은 점점 희미해진다. 알고리즘 버블을 깨려면 먼저 소비 목표를 재정의해야 한다. 정보는 흥분을 주는 자극이 아니라 의사결정에 쓰일 연료다. 그래서 하루의 소비 목표를 결정에 필요한 질문으로 바꾼다. 이번 분기 제품 전략에 영향을 주는 기술 변화는 무엇인가 같은 질문이 목표가 된다. 목표가 정해지면 도구의 설정을 다시 만진다...
셰익스피어로 배우는 협상 스킬 - 베니스의 상인에서 찾는 협상의 심리 메타 설명: 베니스의 상인 장면을 협상 프레임으로 바꿔 읽어, 앵커 방어, BATNA 준비, ZOPA 시각화, 집행 가능한 계약 설계를 한 번에 정리합니다. 1. 협상 시작 프레임 만들기 - 셰익스피어 협상과 앵커 방어 베니스의 상인에서 샤일록의 파격적인 담보 제안은 협상 초반 기준을 선점하려는 장치다. 실무에서는 이렇게 비정상적인 요구가 나오면 감정으로 반응하지 말고, 가격과 일정과 품질과 위험 같은 네 가지 축으로 대화를 옮긴다. 회의 시작 10분 안에 화이트보드나 메모에 이 네 항목을 적고, 오늘 논의가 이 네 줄을 벗어나지 않도록 합의한다. 상대의 요구가 과하면 근거와 비용과 리스크를 함께 제시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렇게 하면 협상의 무대가 말의 힘이 아니라 숫자와 일정으로 바뀌고, 앵커 효과를..
에픽테토스 통제 매트릭스 - 회의와 이슈 우선순위 자동화 메타 설명: 에픽테토스의 통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의 구분을 우선순위 매트릭스로 번역한다. 두 축으로 단순화하고, 처리 원칙 네 가지를 정하고, 회의 입장권과 주간 재분류 루틴으로 회의 낭비와 이슈 혼선을 줄인다.1. 두 축으로 단순화하기 - 통제와 영향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에서 출발점은 통제의 경계다. 회의와 이슈를 이 경계로 보고 두 축의 통제 매트릭스를 만든다. 가로축은 통제 가능과 불가능, 세로축은 영향 크고 작음이다. 각 사분면에 들어갈 예시를 팀이 함께 적는다. 통제 가능, 영향 큼은 우리가 바로 고쳐 생산과 고객에 큰 차이를 만드는 과업이다. 통제 가능, 영향 작음은 품질은 올리되 긴급하지 않은 개선 과업이다. 통제 불가, 영향 큼은 외부 변수나 규제나 고객사의 정책처럼 우리가 바꿀 수는 ..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으로 회의를 리드하기 - 오답 제거형 페이싱과 스케폴딩 메타 설명: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을 회의 운영으로 번역한다. 정의와 근거와 가정 검증을 순서대로 밟는 페이싱과 단계별 발판을 세우는 스케폴딩으로 회의의 질을 올리고 결정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정리한다. 1. 문제 정의와 용어 정렬로 출발하기 소크라테스의 질문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개념을 맑히는 도구다. 회의에서도 출발은 정의다. 우리는 무엇에 대해 말하는가를 한 문장으로 고정한다. 문제의 범위와 시간과 대상과 결과를 포함해 적는다. 예를 들어 신규 기능의 채택률 저하 문제를 지난 두 달의 모바일 사용자 중 신규 고객으로 한정한다 같은 문장이다. 이어서 용어를 맞춘다. 채택률은 첫 주 핵심 행동 도달률, 활성은 월간 반복 사용, 이탈은 이틀 연속 미접속처럼 현재 논의에서 쓸 정의를 미리 박..
스피노자의 정서 공학 - 분노와 불안의 원인 그래프로 반응 자동 제어 메타 설명: 스피노자의 관점으로 감정을 메커니즘으로 읽고, 사건과 해석과 반응을 잇는 원인 그래프를 그려 분노와 불안을 자동 제어하는 실전 방법을 제시한다. 로그와 타임라인, 중단 신호, 대체 행동, 회복 루틴으로 일과 관계의 충돌을 줄인다. 1. 정서 공학의 출발점 - 원인 그래프를 그린다 스피노자는 감정을 천상의 신비가 아니라 원인과 결과의 사슬로 보았다. 우리는 보통 감정을 느끼는 순간에만 주목하지만, 실제로는 사건과 해석과 몸의 반응과 행동 경향이 연결되어 하나의 경로를 이룬다. 그래서 첫 단계는 원인 그래프다. 종이에 네 칸을 그린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사건, 해석, 신체 반응, 행동 경향을 놓고, 아래에 결과를 적는다. 사건에는 시간과 장소와 인물 같은 사실만 넣는다. 해석에는 내가 붙인..
플라톤 이데아와 실무 MVP - 완벽주의와 출시 우선의 균형 메타 설명: 플라톤의 이데아를 북극성으로 삼고, 실무에서는 MVP로 학습 속도를 올리는 균형법을 정리한다. 비타협 기준과 최소 기능, 안전장치, 운영 리듬을 갖춰 완벽주의와 출시 우선 사이에서 품질과 속도를 모두 지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1. 이상과 현실의 장력을 설계하기 플라톤의 이데아는 완전한 형태를 가리킨다. 제품과 서비스에도 모두가 마음속에 품은 이상형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시간과 예산과 기술 제약 안에서 움직인다. 완벽주의만 좇으면 아무것도 내놓지 못하고, 출시만 서두르면 신뢰를 잃는다. 그래서 첫 단계는 장력을 설계하는 것이다. 장력은 이상과 현실을 동시에 문서로 붙잡는 일이다. 이상은 북극성 문장으로 요약한다. 우리가 지키려는 본질은 오류로부터 신뢰를 보장하는 안정성과 일관된 경험이다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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